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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안가 작은 바위 마을, 에즈를 찾아서…

조회수29846 작성자웨딩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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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안가 작은 바위 마을, 에즈를 찾아서…

프랑스 코트 다쥐르 해안을 달리는 열차의 창 밖으로 신비로운 바위 마을 하나가 여행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니스와 모나코의 사이에 있는 작은 간이역에 내려 마을의 끝자락에 시선을 두면 장엄한 바위산이 내뿜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에즈를 에즈답게 하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중세 프랑스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니스에서 기차로 불과 5분 거리, 버스를 타고 에즈 빌리지까지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에 ‘바위’라는 코트 다쥐르의 또 다른 색을 가진 에즈가 있다. 해발 427m의 험준한 암벽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다.
13세기 남프랑스를 침략한 로마인들을 피해 산꼭대기까지 오른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벽을 쌓아 요새를 만들고 성을 지어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지중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절경, 시간 여행을 떠난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중세의 마을 곳곳에서 에즈의 특별함을 만날 수 있다.

험준한 바위산 꼭대기의 에즈 빌리지

에즈 빌리지의 특별함을 만나자
에즈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기차역이 있는 ‘에즈 쉬 머’ 지역, 같은 해변이지만 잘 정비된 리조트를 가진 ‘에즈 보르드 머’, 그리고 산 중턱에 위치한 ‘에즈 빌리지’. 흔히 말하는 에즈는 이 에즈 빌리지를 말한다. 기차를 타고 에즈 쉬 머 역에 내려 산 정상에 자리한 마을까지는 한참을 올라가야하지만 니체가 쓴 책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영감을 얻게 된 길이라니, 따라 사색에 잠겨 걷다보면 어느새 니체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비밀의 문
긴 길이 끝나는 곳부터 시작되는 에즈 빌리지에 오르는 순간 눈앞에 높은 곳에서 지중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흔치않은 절경이 펼쳐진다. 마을에 그대로 남겨진 중세의 모습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며 과거로 들어가는 시간의 문이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난다. 14세기 지어진 이 비밀의 문 Poterne은 겹겹이 성벽으로 둘러싸였던 당시의 마을 출입구였다.
성으로 가는 작고 좁은 골목길에는 아담하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아뜰리에와 샵들이 있다. 일찌감치 이곳에 혼을 남긴 에즈 예술가들의 개성넘치는 아뜰리에와 갤러리가 곳곳에 있어 에즈의 멋을 더하며 꽃과 향기의 마을 그라스에나 있을 법한 향수장인들의 공방도 에즈의 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과거로 가는 비밀의 문 Poterne

에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성, ‘샤또 에자’
역사에 의하면 에즈의 성은 14세기에 만들어졌지만 1706년 많은 부분이 붕괴됐으며 지금은 호텔 Chateau Eza 라고 불린다.
‘에즈의 성’이라는 이름처럼 에즈의 최정상에 자리한 샤또 에자는 지중해로부터 약 427m나 올라간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1920년 에즈를 찾은 스웨덴의 윌리엄 황태자는 코트 다쥐르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에 매료되어 30여년 동안 휴가 때면 늘 이 아름다운 성을 찾았다고 한다. 에즈에 관광산업이 발달함과 동시에 최고급 호텔로 바뀐 샤또 에즈는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는 객실들과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이 일품이라 단골고객이 많은 에즈의 명물이다.

럭셔리하게 인테리어 된 샤또 에자의 객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
사진 제공 / 블루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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