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빛이 쏟아지는 곳, 시드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인 시드니는
자연과 도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편안한 모습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콘드 나스트 트래블러’의 독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도시 1위로 꼽힌 호주의 시드니는 자연환경을 비롯한 문화적 요소, 볼거리, 친밀도, 숙박 시설 등의 여러 가지 부문에서 그 우월함을 자랑한다. 도시 전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듯 여기저기 은은하게 쏟아지는 빛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이 도시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호주 시드니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전경
도도하면서 우아함을 뽐내는 오페라 하우스
호주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조차 누구나 오페라 하우스는 시드니의 상징이자 호주의 상징이라는 것을 안다. 시드니의 역사가 시작된 록스 지구에서 수십 대의 페리와 크루즈 선이 지나다니는 서큘러 키 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보면 오페라 하우스의 옆모습이 보이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시드니의 화창한 날씨 아래 위풍당당한 하버 브릿지와 눈부시게 흰 피부를 드러내고 도도하면서 우아하게 서 있는 오페라 하우스는 마치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같다. 어느 방향에서 보건 항상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의 역사가 시작된 곳, 록스 지구
시드니에 가면 꼭 한번은 들르게 되는 록스 지구는 시드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하다. 아직도 1700년대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어 나란히 위치한 시 중심부와 대조적인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통 주말이면 열리는 록스마켓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고, 창고에서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옛날 건물들은 시드니의 여행자라면 꼭 한번은 들르게 되는 곳이다.
▲ 록스의 불꽃놀이
시드니의 이야기꾼을 찾아, 록스 펍 투어
록스 지구 여객선 터미널 맞은편에는 ‘캐드맨의 오두막’이라는 곳이 있다. 1816년에 건축된 이 집은 록스의 가장 오래된 주택으로 현재는 시드니 하버국립공원 정보센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일 저녁 6시 ‘록스 펍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이 펍 투어는 노련한 현지 가이드와 함께 고풍스럽고 역사가 깊은 이 지역의 펍들을 순회하며 록스에서 시작한 시드니의 역사를 맥주나 음료 서너 잔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간혹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 가이드를 만나면 숨겨진 시드니의 야사까지 쉬운 영어로 들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
사진 제공 /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