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놓지 말아야 할 결혼준비 필수품목 1위, 건강검진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첫걸음이다. 행복한 시작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지만 건강한 미래와 태어날 2세의 건강을 위해 아무리 바빠도 건강검진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건강검진은 현재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더욱 건강한 삶과 건강한 몸을 만들고, 가족력으로 2세에게 올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결혼준비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나를 위해, 배우자를 위해, 그리고 미래의 2세를 위해 건강검진으로 건강한 가정 꾸리기에 첫발을 내디뎌 보도록 하자.
- 건강검진, 왜 필요할까?
예전에는 결혼 전 건강검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미처 몰랐다. 건강검진을 제안하면 자칫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고, 솔직히 번거롭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서로의 건강 상태를 알고 나면 둘 사이의 신뢰도도 높아지고 보다 체계적으로 2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언제부턴가 꼭 필요한 절차가 됐다. 검진으로 본인도 몰랐던 질환을 알게 되면 미리 치료할 수 있고, 이상이 없다면 서로에게 안심을 줄 수 있으며 건강검진을 통해 유전적인 질환이나 감염, 질병 등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정보를 알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 작은 증상이 심각한 병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으므로 행복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바로 건강검진인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늦은 출산이 많아지며 본인들의 건강에서 나아가 2세의 건강까지 염두에 둔 부부에게 그 필요성이 더해졌다.
- 결혼 전 건강검진, 일반 건강검진과 뭐가 다를까?
결혼 전 건강검진은 일반 건강검진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앞으로의 부부 관계 및 출산에 대비한 항목들이 주를 이룬다. 기본적인 종합검진에 더해 임신과 출산 등을 생각해 생식기능 검사가 추가된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검진이 중심이 되어 앞으로 태어날 아기나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 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건강한 결혼생활과 2세를 위해서 결혼 전 2세를 가지기에 가장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어놓아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미혼 여성에게 산부인과 진료란 다소 꺼려지는 일일 수도 있지만,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춰지면서 불임이나 고위험 임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결혼 전 산부인과 진료로 건강을 점검하고 계획적인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 결혼 후 바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중요성을 더욱 커진다. 예비 신부는 즉 예비 엄마를 뜻하므로 엄마의 건강이 아기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검사에 임할 필요가 있다.
신랑도 예외일 수 없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불임부부가 늘고 있어 불임에 관한 진료를 미리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불임부부의 30% 이상이 남성에게 원인이 있다고 밝혀져 신랑의 건강상태 또한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됐다. 또 신랑의 직업에 따라 태아가 수은, 납, 솔벤트 등 화학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직업군이라면 특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신랑 신부 모두 가족 중에 유전성 질병이 있거나 만성 질환을 앓은 사람은 없었는지 집안의 병력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결혼 전 건강검진, 어떻게 받을까?
결혼 전이나 신혼부부가 임신 전에 건강검진을 받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보건소, 인구보건복지협회, 한국건강관리협회, 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요즘에는 결혼 전 건강검진만을 위한 특수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지만, 굳이 특수 클리닉이 아니어도 산부인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내과 등 보통의 외래 검진 센터에서도 가능하다. 병원과 당사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 항목과 비용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은 30만 원, 남성은 20만 원 선에서 생각하면 된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갑상선, 심장병 등 전반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남성이 보이는 신혼 발기 이상의 70~80%가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것이 원인이 되므로 정신적 질환의 검사도 더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지 않거나 특별히 불편하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의 종합건강검진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인구보건복지협회나 한국건강관리협회, 보건소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모자보건센터) 결혼 전 건강검진 | 보건소 신혼부부검사 | 한국건간관리협회 예비부부검진 | |
비용 |
89,000원 (카드결제 가능) |
무료 (1년 이후 5만 원: 검사항목 동일) |
남자 : 14만 원대 |
검사시간 |
8:30~3시 |
9:00~18:00 |
7:30~17:00 (토요일 12시까지) |
검진항목 | 신장계측, 혈압, 청력, 시력검사/생화학, 혈액학 검사/감염성 혈청 검사/갑상선기능/항진 검사/풍진 검사/신전도/흉부 X-선 검사/소변(10종)/전립선암(남자) | 간염, 매독, 에이즈, 간 기능, 고지혈증, 당뇨, 빈혈, 혈액형, 풍진, 소변, 결핵 | 문진상담, 신체계측, 혈압, 체성분 및 영양상담, 심전도, 소변, 콜레스테롤, 스트레스, 간 기능, 당뇨, 신장기능, 통풍, 성병, ADIS, 혈액형, 간염(B형, C형), 풍진, 흉부촬영, 상복부 초음파 |
참고 | 오전 방문을 권함. 늦어도 2시 이전에 도착해야 함. 예약 없음 |
대상 : 해당 관할 시민 중 올해 결혼 예정이거나 결혼 후 1년 이내 신혼부부/ 신분증, 혼인증명서류 필요 |
전화, 인터넷 사전 예약 필수 |
공통사항 |
검진 전 8시간 이상 금식/ 당일 물이나 커피도 마시지 말 것 |
이 밖에 한방에서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데, 식생활 검사로 보는 사상체질 검사, 인체의 통증이나 미세한 체열 변화로 신체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적외선 체열 영상진단기 검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병과 신체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생기능 자율반응검사 등을 받아볼 수 있으며 경락기능검사와 같이 몸 전체 기의 흐름을 알아보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Editor / 웨딩앤 편집부
Illustration / 클립아트코리아